[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공급 과잉우려와 양적완화 축소 우려 등으로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거래일보다 81센트(0.9%) 낮아진 93.0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31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7센트(0.06%) 하락한 108.43달러를 기록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 9월 원유 수출이 2005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나온 가운데 씨티그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에는 비 OPEC 산유국들의 생산 증가로 인해 산유량을 축소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1월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재고는 8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최근 공급과잉 우려가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유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중앙은행이 현재 시행되고 있는 3차 양적완화를 곧 끝낼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 양적완화 축소 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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