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입시기본계획 확정…모집인원 수시 줄이고 정시 늘려"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대학교가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수시모집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성적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키로 했다.
전남대학교는 18일 이런 내용의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고교 2학년부터 적용되는 전남대의 2015 대학입시기본계획은 전형절차를 크게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남대는 우선 수시모집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위주로 선발한다는 방침 아래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일반 면접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는 심층면접 준비에 따른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줄여주자는 취지이다. 수시모집의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반영비율은 80%대 20%이다.
또 현재 85개 모집단위별로 적용하고 있는 수시 일반전형의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18개 그룹으로 나눠 적용키로 했다.
정시모집에서는 현재 수능 100%인 ‘가’군과 수능 50%+학생부 50%인 ‘나’군의 전형방식을 일원화해 100%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키로 했다.
또 현재 전체 입학정원의 40%인 정시모집 선발 비중을 42.4%로 소폭 늘리기로 했다.
전남대는 또 공과대와 사범대, 자연대 일부 학과만 수학 B형 수능성적을 반영하고 대부분의 학과에서는 수학 A/B형 성적을 모두 반영하기로 했다. 단, 수학 B형을 선택한 응시자에게는 20%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전남대는 이와 함께 대학의 사회적 책무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 따라 국가보훈대상자 전형 모집인원을 현행 8명에서 30명으로 늘리고,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등을 통하여 고른기회 전형을 확대키로 했다.
고른 기회 선발전형의 하나로 교육부가 권장하고 있는 지역인재 전형은 2014년 4월로 예상되는 법 개정이 완료된 이후 도입키로 했다.
전남대 한옥수 입학본부장은 “전남대의 2015년 입시기본계획은 공교육 정상화를 기하는 가운데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전형절차를 크게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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