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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학교 '무늬만 CCTV'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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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의 93.5%가 사람의 얼굴을 식별하기 곤란한 100만 화소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강관희 의원(교육의원ㆍ경기5)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학교내 CCTV현황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2257개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총 2만5733대의 CCTV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화소수 40만 이하는 2806대(11%), 41만 이상∼50만 이하 2만52대(77.9%), 51만 이상∼100만 미만 1189대(4.6%) 등 해상도가 떨어져 제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운 CCTV가 93.5%에 달했다.


고화질로 분류되는 화소수 100만 이상∼200만 미만 CCTV는 667대(2.6%), 200만 이상 CCTV는 1019대(3.9%)에 불과했다. 99대(0.4%)는 아예 작동 불능으로 교체 및 수리가 필요했다.

1개학교당 설치 대수는 평균 11.4대였으며, 올해 신설된 학교는 CCTV가 한 대도 설치되지 않은 곳도 있었다. 반면 특목고를 비롯한 기숙형 학교는 설치대수가 평균 이상이었으며, 그 중에서 청심국제고등학교의 경우 교내외 176대를 설치해 도내 최다 설치대수를 기록했다.


강 의원은 "학교내 안전사고 발생을 위해 설치된 CCTV가 학교폭력 등 사고 발생시 가해자 얼굴 식별이 불가능한 무늬만 CCTV가 10대중 9대에 달한다"며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 정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CCTV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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