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116개 위원회 중 여성이 40%이상 참여하는 위원회 비율은 2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11년 이후 도내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강득구 의원(민주ㆍ안양2)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위촉직과 당연직을 합쳐 여성참여율이 40%이상인 도내 위원회는 총 116개 중 27.6%인 32개에 그치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94개 위원회 중 26(27.6%), 2012년 106개 중 28.3%인 30개와 비교할 때 최근 3년새 제자리 걸음이다.
또 '위촉직' 참여비율이 40%이상인 위원회도 2011년 94개 중 75개(79.8%), 2012년 106개 중 78개(73.6%), 2013년 6월기준 116개 중 83개(71.5%) 등으로 최근 들어 감소세다.
반면 여성참여율 20%이하 위원회는 2011년 7개(7.4%)에서, 2012년 17개(16%), 2013년 18개(15.5%)로 매년 증가추세다. 여성참여율 10%이하 위원회도 2011년 1개에서, 2012년 4개, 2013년 5개로 늘고 있다.
강득구 의원은 "경기도의 경우 여성공무원 비율이 전국 광역단체 중 두 번째로 많은 39%에 이른다"며 "하지만 각종 위원회의 의사결정 구조에 참여하는 전체위원 대비 여성비율은 낮은 편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 관계자는 "도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은 대부분이 '고위직 공무원'이다 보니 여성들의 참여를 확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며 "위촉직 등을 확대하는 방안을 통해 여성비율을 상향 조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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