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편의점 CU(씨유)는 다음달부터 예비 창업자들을 위해 각 세대별로 창업스쿨을 진행한다.
이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뿐만 아니라 노후를 미리 준비하는 예비 퇴직자들 그리고 취업난으로 고생중인 청년층까지 창업에 뛰어 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체수가 360만개를 넘어 전년대비 증가율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창업스쿨은 점포 체험 프로그램과 현재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점주와의 대화 등을 통해 편의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더불어 편의점 상권분석, 가맹조건 비교분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일간에 걸쳐 진행한다.
CU의 창업스쿨은 연령별로 기수를 나눠, 60세 이상 퇴직자 그룹인 1기 '앙코르 세대'를 시작으로 노후를 준비하는 40~50대 와인 세대, 주부, 청년 등 연령별 특성에 맞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실시된다. 기수별 모집 인원은 각 20명으로 한정, 참가자 모두가 보다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했다.
창업스쿨 수료자에게는 'Safe Store'(매출검증점포)를 운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Safe Store'는 CU에서 직영으로 운영할 점포를 예비 창업 점주가 3~6개월 동안 실제로 운영해 본 후 창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창업스쿨에 참여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하며, 운영비용은 회사에서 지원한다.
이번 창업스쿨 1기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앙코르세대 예비창업자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18일부터 29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BGF 리테일 홈페이지(www.bgfcu.com)와 고객센터(1577-3663)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실제 교육은 BGF리테일 본사 별관 교육장에서 다음달 5일과 6일 양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사전 체험과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창업스쿨을 기획하게 됐다"며 "창업스쿨을 기반으로 CU만의 창업 Total System을 구축해 예비창업자들의 안정적인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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