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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드기 감염 '티푸스열' 10~11월 환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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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야외에서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티푸스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해마다 10~11월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4년(2008~2012)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티푸스열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2만명 안팎으로 집계됐다. 이중 대부분은 쯔쯔가무시병(검불티푸스)이었다.

티푸스열 환자의 월별 추이(4년 평균)를 보면 11월이 994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0월 9082명, 12월 1278명, 9월 578명 등의 순이었다. 10~11월 환자가 다른 때 보다 최소 7배 이상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이는 티푸스열이 설치류에 기생하는 흡혈성절지동물(털진드기)이 사람을 물어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털진드기 유충이 증가하는 가을철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기준 세부상병별 현황을 보면 쯔쯔가무시병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5000여명으로 65%에 달했다.

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59%로 남성에 비해 1.4배 정도 많았다. 연령대별 점유율을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28.4%로 가장 높았고 60대(25.1%), 50대(24.6%) 등이 뒤따랐다. 50대 이상 장·노년층에서 78.1%나 차지한 것.


티푸스열은 '리케차'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열과 두통,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난다. 리케차는 사람이나 동물의 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으로, 주로 곤충에 의해 매개된다.


티푸스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쯔쯔가무시병은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반상 모양의 발진이 손바닥, 발바닥, 얼굴을 제외한 전신에 걸쳐 퍼져나가며, 심할 경우 의식장애나 헛소리, 환각 등 중추신경 관련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는다면 1~2일 후 열이 내리고 상태가 빠르게 호전되는 편이다.


이 질환은 농산물 수확이나 등산, 성묘 등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기에 감염되기 쉽다. 따라서 외출 후에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있거나 피부발진, 발열증상 등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아야 한다. 쯔쯔가무시병 감염 환자의 경우 사람간 직접 감염되지는 않아, 환자를 격리시킬 필요는 없다.


심평원 측은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려면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 위에 옷을 벗거나 눕지 말고 되도록 긴 옷을 착용해야 한다"면서 "귀가 후에는 즉시 목욕하고 옷을 세탁하는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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