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尹 죗값 물어야"
의원들 악수나누며 "수고했다"…분위기 화기애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가운데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여당을 향해 "1호 당원 윤석열을 즉시 제명하고 내란 행위에 동참했던 소속 의원들도 모두 징계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며 국가적 위기와 사회적 혼란을 키운 씻을 수 없는 큰 책임이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의총에 참석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했다. 의총 시작 전 의원들은 서로 악수를 하며 "고생했다" "수고했다" "빨리 끝나서 다행이다" 등의 인사말을 나누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윤석열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도 반성, 사과의 한마디도 없었다"며 "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들이댄 죗값, 헌법파괴로 나라를 위기로 내몬 죗값은 반드시 치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원들을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의 민주당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정질서와 민주주의가 무너지면 경제도 흔들린다는 것을 우리는 지난 넉 달간 뼈저리게 확인했다"며 "국민이 일상을 위협받지 않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나라, 민주주의를 만드는 게 우리의 책무"라고 했다. 이어 "내란의 잔불도 확실히 꺼야 한다"며 "우리 의원님들이 책임 있게 나서주셔야 하고, 그렇게 해주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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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를 더불어민주당이 더 단단히 지키겠다"며 "국민의 삶을 돌보고 더 나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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