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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좋은 IT부품株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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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실적 좋은 IT부품株 옥석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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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부품을 만드는 IT 중소형주들의 주가가 지난 6월 급락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경제팍스TV에 따르면 대표적인 IT부품주인 파트론옵트론텍, 디지탈옵틱 등의 주가는 일제히 지난 5월 고점 대비 30% 이상 하락세를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지만 전분기 대비 다소 저조한 실적을 보인 점이 하락의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고사양 제품 비중이 상반기 대비 떨어졌기 때문에 고사양 제품에 들어가는 단가 높은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2분기 대비 3분기 빠지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분기 실적은 다소 정체됐지만 올들어 누적 실적을 보면 여전히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옵트론텍의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20억원과 292억원으로 지난 해 전체 실적인 1360억원과 260억원을 훌쩍 뛰어 넘었다.


역시 스마트폰 부품을 만드는 파트론과 디지탈옵틱, 나노스 등도 이미 지난 해 기록했던 최대 실적을 갈아 치운 것으로 전망된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분기별로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올 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4분기는 세트업체들의 연말 재고조정으로 IT부품주들에게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한다.


따라서 지금보다는 내년 이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지 여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이다.


송은정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내년에는 시장 규모 축소로 부품업체들의 개수도 함께 줄어들 가능성이 있어 마켓쉐어를 많이 가져가는 업체들에 한해서만 그 증가율이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성장 둔화와 전방 업체들의 단가 인하 압력에 대한 우려 등으로 IT부품주들은 실적 성장을 제대로 주가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우수한 기술력과 높은 점유율을 가진 기업들의 최대 실적 경신 행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옥석가리기를 통해 저가 매수에 나설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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