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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결국 물러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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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 결국 물러난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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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이 15일 사의를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포항 제철소에 머무르다가 오후에 서울로 상경, 이영선 이사회의장을 만나 거취 여부를 전달했다고 포스코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정 회장은 이 의장을 만나 포스코 회장직에 대해 사의를 밝히고 CEO 후보 추천 구성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CEO를 선임해줄 것 요청했다.

정 회장은 또한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외압이나 외풍은 없었으며, 자신의 거취를 둘러싼 불필요한 오해와 소문이 회사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이사회를 중심으로 노력해줄 것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의 임기는 당초 2015년 3월까지로 1년 5개월 가량 남아있다. 정 회장은 내년 3월 14일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 의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 회장은 올해 9월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는 얘기가 재계에서 파다하게 돌았다. 이에 따라 정 회장이 언제 사퇴하는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정 회장이 지난 8일 이사회에서 거취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 내달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사의 표명을 하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도 제기됐었다.


정준양 회장이 사의를 공식 표명함에 따라 포스코는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최고경영자(CEO) 선정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포스코 정관에 따르면 CEO는 CEO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이사회가 CEO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 1인을 주총에 추천하고, 주총을 통과하면 다시 이사회를 열어 최종 선임된다.


임기중에 사임하는 경우에는 특별한 규정이 없지만, 현직 CEO의 경우임기만료 3개월전까지 승계 또는 연임의사를 이사회 의장에게 표명하도록 돼 있다. 이를 통보받은 이사회 의장은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최소 주총 2주전까지는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를 선정해 공시해야 한다.


현재 포스코 사외이사는 이영선 이사장(전 한림대 총장)을 비롯해 한준호 삼천리 회장, 이창희 서울대 교수, 제임스 비모스키 두산 부회장, 신재철 전 LG CNS 사장, 이명우 한양대 특임교수 등 6명이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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