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에어프랑스-KLM이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인 알리탈리아 항공의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리탈리아 항공의 주요 주주인 에어프랑스-KLM은 알리탈리아 항공 회생을 위해 3억유로를 증자하는 계획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약 12억 유로(약 1조7224억여원)의 부채를 짊어진 알리탈리아의 주주들은 파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5억유로(약 7260억원)의 긴급 자본확충계획을 승인했다.
그러나 알리탈리아 항공 주식의 25%를 보유한 에어프랑스-KLM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알리탈리아는 새로운 위기를 맞게 됐다.
에어프랑스-KLM은 지난 2008년 협상을 통해 알리탈리아항공 주식 25%를 인수했으며, 알리탈리아 항공을 인수하려 했지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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