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로화 사용 17개국(유로존)의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유럽통계청(유로스타트)을 인용, 유로존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U 28개국 전체의 3분기 GDP는 0.2% 늘어났다.
유로존 GDP는 지난 2분기에 0.3% 증가해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성장세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유로존 경제의 3분기 성장률은 예상보다 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초 시장 분석가들은 3분기 성장률이 0.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이 2분기에 0.7% 성장했으나 3분기에는 0.3% 성장에 그치고,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제가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유로존 경제의 회복세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달 초 경기회복세 둔화 전망에 따라 유로존의 내년도 GDP 성장률 전망치를 1.1%로 하향 조정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5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4%, 내년 전망치를 1.2%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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