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중국의 애플', '짝퉁 아이폰'으로 유명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xiaomi)의 제품을 모방한 '짝퉁 샤오미'가 등장했다. 중국의 짝퉁 시장이 '짝짝퉁'으로 무섭게 진화하는 모습이다.
13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전문매체 언와이어드뷰(unwiredview)는 기즈차이나를 인용해 중국 제조사 'No.1'이 샤오미의 MI3를 모방한 'No.1 M3'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No.1 M3는 샤오미의 제품과 외관상으로 유사하면서도 가격은 127달러가량 저렴한 199.99달러에 판매된다. 가격은 절반 수준이지만 사양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는다.
No.1 M3는 5인치 720p HD 터치스크린, 13MP 후면카메라와 5MP 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미디어텍의 1.5㎓ 쿼드코어 MT6589 프로세서, 2GB 램(RAM)과 32GB 내장메모리, 마이크로SD 카드를 지원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다.
지난 9월 샤오미가 발표한 MI3는 5인치 풀HD 1920x1080 해상도의 IPS LCD와 퀄컴 스냅드래곤 800 2.3GHz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장착됐다. 2GB 램(RAM)과 16GB에서 64GB의 내장메모리를 갖췄다. 13MP 후면카메라와 2MP 전면카메라가 탑재됐다.
샤오미의 유일한 마케팅 전략은 노골적인 애플 따라하기였다. 애플과 마찬가지로 1년에 한 가지 모델만 발표하며 모델명도 '샤오미2', '샤오미2S'로 애플의 제품들과 닮았다.
또 공개 프레젠테이션에 나서는 최고경영자(CEO)의 패션까지도 따라하며 스스로 '애플의 동생'이라고 칭할 정도였지만 이제는 샤오미의 동생까지 등장해 앞으로 두 회사의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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