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4일 현대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외형 성장의 시그널이 확인됐다며 목표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민주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630억원, 7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 감소해 3분기 우려가 컸으나, 달러 매출이 소폭 증가(+2.5%)하는 등 호재가 따르며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OEM 관련 재고가 2분기말(+10%)과 3분기말(+34%)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영원무역은 주문생산방식(통상 선적의 3~6개월 전 수주확정)을 취하기 때문에 확정된 수주를 바탕으로 원재료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즉, OEM 업체의 재고 증가는 '경기 둔화 시그널'이 아닌 수주 확대에 생산 증가로 '다음분기의 외형성장'을 시사한다는 게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 영원무역의 외형이 두자리수 이상 성장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영원무역은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할인을 받고 있지만,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기조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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