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교보증권은 30일 영원무역에 대해 외부 변수로 인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4만7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교보증권은 영원무역이 2분기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515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2.6%, 23.4%씩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281억원, 영업이익 664억원)를 대폭 하회한 수치다.
양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주요 바이어들의 주문 지연으로 2분기 달러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이어 "생산지역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방글라데시의 다카 절상과 라나플라자 붕괴참사 이후 전반적인 휴업 및 인건비 상승 분위기 속에서의 생산성 저하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대비 4.6%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에는 글로벌 의류 소비 부진과 방글라데시의 정치적인 이슈로 설비증설 효과가 실질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라면서 "4분기 이후 비우호적인 외부변수들이 안정화되면서 점진적으로 성장률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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