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약세로 돌아서 1980선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이 8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수급에 힘이 돼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관 등 타 주체들도 장 초반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일관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7.48포인트(0.37%) 내린 1988.0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대두되며 주요국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으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되며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993.16으로 하락 출발한 후 1980선 중후반에서 제한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투자주체들의 움직임은 장 초반 소극적이다. 외국인은 39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32억원, 8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27억원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32%),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과 운송장비, 건설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1.51%),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AVER, LG화학 등이 1% 전후로 하락세다. 기아차(0.97%)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6종목이 강세를,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61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93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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