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필리핀을 강타한 초대형 태풍 하이옌(海燕)으로 인해 현지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들이 오늘 오후 특별기를 통해 모두 귀국한다.
국토교통부는 12일 태풍 하이옌으로 필리핀 칼리보에서 우리나라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항공기가 지난 8~11일 운항이 중단되면서 현지에 머물렀던 한국인 여행객 1000여명이 특별기를 통해 이날 모두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100여명의 승객은 피해가 적은 마닐라공항을 경유해 먼저 귀국했으며 세부퍼시픽항공 등의 특별기 등을 통해 400여명도 이날 귀국을 완료했다"면서 "나머지 500여명도 이날 세부퍼시픽·필리핀항공 등의 특별기편과 운항 정상화된 정기편을 타고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운항이 중단됐던 칼리보 공항은 현재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됐다. 현지 항공사들은 운항중단일 동안 항공기 이용을 하지 못한 이용객에게 환불조치를 하는 등 보상방안을 수립·시행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승객들의 원활한 수송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내국인 여행객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는 경우 현지 공관과의 협조를 통해 필리핀 여행객과 교민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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