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부영그룹(회장 이중근)은 11일 서울 연희동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학생기숙사인 '우정원(宇庭園)' 신축·기증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회장을 비롯해 김석수 연세대 재단이사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아호인 '우정(宇庭)'에서 이름 붙여진 이 기숙사는 부영그룹이 연면적 6600㎡, 지하 2~지상 5층 규모로 주변 시설과 연계해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지을 예정이다. 내부에는 2~3인용과 장애우용 기숙사 169실(수용인원 415명)과 학습실, 세탁실 등 다목적 교육·편의 시설이 들어선다.
이 회장은 "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이 연세대가 추진하는 캠퍼스 인프라 선진화와 재학생 주거여건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새로운 학문적 이론과 연구 성과를 창출해 글로벌 명문으로 발전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우정원 건립으로 기숙사 수용률이 크게 높아져 지방 학생들의 주거난 해소와 면학분위기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영그룹은 1983년 설립 이후 국내와 아태지역 국가에 학교 기숙사와 디지털 피아노 등을 기증하고 한류 졸업식 문화를 전파하는 등 국경을 넘어 교육·문화사업 중심의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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