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TT도코모 아이폰5s 도입으로 일본 점유율 단숨에 37%로 증가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 아이폰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안방'인 미국보다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도쿄 MM 리서치 인스티튜트를 인용해 애플이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2, 3분기 37%의 점유율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칸타르 월드패널 컴테크에 따르면 3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36%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아이폰의 일본 점유율이 미국 점유율보다 높다는 결론이 나온다.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도코모가 아이폰5s를 출시하면서 애플은 현지에서 스마트폰 점유율을 빠르게 늘려나가고 있다. 일본은 중국, 미국, 인도에 이어 세계 4위 스마트폰 시장으로 애플의 전반적인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애플 아이패드는 일본 태블릿 시장에서 이미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애플의 일본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투자은행 코웬앤코는 애플이 2013년 일본에서 1100만~120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해 지난해 기록한 500만~600만대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14년에는 2000만대를 판매해 스마트폰 점유율 50%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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