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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시장 올해 사상 첫 2000만대 돌파 확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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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1781만대…연간 2100만대 안팎 전망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올해 중국 신차 판매가 사상 처음으로 2000만대 이상이 될 것이라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상하이 등 연안 도시뿐 아니라 내륙에서도 신차 수요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세계 신차 판매의 약 4분의 1이 중국에 집중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세계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 이동을 더욱 가속화하고 일본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서 반격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덧붙였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1일 집계한 10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0.3% 증가한 193만2600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10월 판매누계는 1781만5800대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런 속도가 계속되면 올해 연간으로는 2100만대 전후에 이르러 지난해 1930만대를 웃돌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케 후미히코 혼다 회장은 “올해 전 세계 신차 판매 대수는 8000만대를 넘을 것"이라면서 "중국 신차시장 규모는 미국의 약 1.4배, 일본의 약 4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신차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내륙이다. 지금까지 상하이와 광저우 등 연안의 소비자들이 주요 구매층이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내륙에서도 신차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자동차 보유 대수는 지난해 1억2000만대를 넘어 섰다. 이는 미국의 2억5000 만대에는 미치지 않지만, 일본의 약 7900만대를 웃돈다.


그렇지만 중국의 자동차 보유 비율은 10 % 미만으로 일본과 미국, 유럽의 보급률 60~80%인 것을 감안하면 성장성은 크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지적했다.


미국 포드 자동차의 앨런 멀럴리 최고경영자(CEO)는 “20년 동안에 3000만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중국 시장을 겨냥한 세계 자동차 업체의 공세는 거세다. 독일 폴크스바겐은 지난 8월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새로운 공장을 가동하고 세단 ‘산타나’의 생산을 시작했다. 중국 내륙을 중심으로 2015년까지 98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도 중국 내륙에서 공장 증설에 나서고 있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에 따른 반일 시위의 영향으로 한때 중국 내 점유율이 10%를 밑돌았던 일본 업체들도 중국용 신형차를 투입하는 등 반격에 나서고 있다. 10월 신차시장 점유율은 반일 시위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해 8월(18.6 %) 수준에 육박하는 등 중국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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