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1일 일본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엔화 약세가 투자심리를 견인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3% 상승한 1185.65에, 토픽스지수는 0.78% 오른 1185.65에 거래를 마쳤다.
혼다 자동차가 1.7% 오르는 등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 요코가와 전기는 연간 실적 전망 상승 소식에 6.4% 급등했다. 쓰미토모 미쓰이가 2.03% 뛰는 등 금융주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후루카와 전기는 실적 전망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락했다.
일본의 경상수지가 8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발표된 일본의 9월 경상수지는 5873억엔(약 6조316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9월 경상흑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3% 증가한 것으로 전월 흑자 규모인 1615억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9월 경상수지가 4008억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0월 고용지표가 연방정부의 일시 업무 정지(셧다운) 사태에도 불구하고 나쁘지 않았던 것도 투자심리에 플러스 요인이 됐다.
카나야마 토시유키 모넥스 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면서 빠른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이 출구전략 시행의 우려를 앞질렀다"며 "엔·달러 환율이 99엔대에서 안정되고 있는 것도 매수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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