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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마을 만들기 요람 ‘생생도시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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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광산구,마을 만들기 요람 ‘생생도시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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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문·커뮤니티 맵핑 강좌 등,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수단으로 정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주민들이 보다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신문 만들기와 ‘커뮤니티 맵핑(주민참여 마을지도 만들기)’을 선택해 활동에 나섰다.


주민들은 타블로이드판형 16면 짜리 마을신문 ‘어울림’을 직접 제작했다. 스마트 폰과 ‘맘편한 광산’ 앱을 이용해 첨단지역과 비아동의 보행 환경을 조사한 ‘커뮤니티 맵핑’을 완벽하게 해냈다.

주민들이 ‘마을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것은 11일 구청 상황실에서 수료식을 가진 ‘제2기 생생도시 아카데미’의 뒷받침 덕분.


생생도시 아카데미는 더욱 살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위해 광산구가 마련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인 생생도시 아카데미는 ‘커뮤니티 맵핑 아카데미’와 ‘마을 미디어학교’ 두 가지 강좌를 마련해 지난 8월 문을 열었다.


◆실속 생활정보 공유, 정책 제안 위한 ‘커뮤니티 맵핑’ 정착


커뮤니티 맵핑 아카데미’는 주민들이 지역 현황에 대한 정보를 직접 확인한 후 위치좌표와 함께 프로그램에 입력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주민참여 지도 만들기’로 부르는 이 사업은 주민들이 안전한 통학로나 값싼 주유소 찾기 등 실용적인 일상정보를 이웃과 나눌 수 있게 한다. 또한 주민이 지자체의 정책 결정에 직접 참여하거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정덕기(남·첨단1동) 씨 등 20여 명은 8주 동안 생생도시 아카데미 강좌에서 닦은 실력을 지난 9일 열린 ‘커맵데이’ 행사에서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씨 등 주민 300여 명이 조를 짜 첨단지구와 비아동의 보행 환경 조사에 나선 것. 보도블록이 손상됐거나 어두워서 범죄가 염려되는 곳 등의 사진을 찍고 지도에 표시했다.


◆나와 이웃 엮는 마을신문으로 공동체 꽃 피워


‘생생도시 아카데미’는 온·오프라인 주민 참여 마당을 마련했다. ‘커뮤니티 맵핑’이 온라인라면 마을신문 ‘어울림’은 오프라인 참여마당.


‘어울림’은 평범한 주민들이 기자로 변신해 직접 펜과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누비며 ‘발로 쓴’ 마을 신문이다. 8주간 전?현직 기자들이 강사로 나서 취재와 인터뷰, 기사 작성 및 사진촬영 방법 등을 전수했다.


그 덕에 ‘어울림’은 지적장애를 가진 중년의 의붓딸을 돌보며 사는 ‘날개 없는 천사’ 오옥남씨, 우산동의 판소리 신동 유송은 양 등 따뜻하고 재능 많은 이웃들을 세상에 소개할 수 있었다.


또 어등초교 근처의 무질서한 주차를 고발하고, 경로당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요구하는 어르신들의 생생한 목소리도 담았다.


주민기자로 참여한 조용안(남·우산동) 씨는 “마을 만들기에 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마을의 발전 방향을 공유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마을신문 제작에 참여했다”며 “마을신문에 대한 이야기가 퍼지니 이런저런 이야기를 실어달라는 주민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광산구, 일회성 그치지 않도록 주민 참여 마당 제공


광산구는 ‘생생도시 아카데미’를 수료한 주민들의 성과가 확대·재생산 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우선 ‘커뮤니티 맵핑’의 성과는 내년 21개 동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지도 구축과 연계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커뮤니티 맵핑을 활용해 범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한 범죄예방디자인 사업을 주민과 함께 추진한다는 것.


마을신문은 광산구보와 콘텐츠를 제휴해 그 영향력을 더 키울 방침이다. 또 광산구가 운영하는 온라인 포털인 ‘투게더광산 톡(news.gwangsan.go.kr)에서 주민기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구정 여러 분야에서 참여의 흐름이 형성되고, 이것이 주민의 삶과 사회관계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주민참여를 광산의 소중한 자산으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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