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중 약세전환한 후 1980선 보합권 공방 중이다. 지난 주 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세가 이어지며 수급상 부정적인 영향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오전 11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0.68포인트(0.03%) 내린 1984.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 말 유럽증시는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 고용지표 호조 등 호악재가 엇갈리며 주요국 지수가 혼조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연방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에도 10월 고용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세를 보인 것이 호재로 작용하며 3대 지수 모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이날 1995.86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시가를 고가로 오름폭을 줄이다 장 중 약세전환해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08억원, 54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은 975억원어치를 사들이는 모습이다. 프로그램으로는 1238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1% 내외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와 철강금속, 건설업 정도 만이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삼성전자(0.78%), 포스코, 기아차,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화학, NAVER, SK텔레콤, KB금융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대차(-0.40%), 현대모비스,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71종목이 강세를, 3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18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67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장 중 약세전환했다. 현재 전장보다 4.59포인트(0.89%) 내린 511.15를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0원 올라 106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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