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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가속화…증권사 상반기 순익 63%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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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 등에 자기매매이익 감소
수수료 수익 전년동기比 743억원 ↓
재무건전성 '양호'…NCR 2.5%p ↑


불황 가속화…증권사 상반기 순익 63% 급감 ▲ 2013회계연도 상반기 기준 증권사 수익성 추이(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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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금융투자업계의 장기불황 속 국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000억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상반기(2013년 4월~9월)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251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6745억원)와 비교해 4229억원(63%)이 감소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채권 관련 이익이 밀리는 등 자기매매이익이 감소한 것이 당기순이익을 끌어내린 원인으로 풀이된다.


분기별 기준에서 2분기 순이익은 1324억원으로 1분기(1192억원)보다 132억원가량이 높았고, 같은 기간 자기자본기익률(ROE)은 0.6%로 전년동기(1.6%)대비 1.0%p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증권업계의 전통적 수익 수단 중 하나인 수수료 부문에서도 부진이 거듭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탁수수료와 인수 및 주선수수료 수익은 각각 466억원과 351억원이 감소하는 등 전년동기대비 총 743억원이 줄어들었다. 자기매매이익 역시 주식 관련 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채권 이익 감소 여파 속 전년동기대비 6344억원이 감소했다.


반면 인원 및 지점 감축 등 비용절감 노력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판매관리비의 경우 2536억원이 줄었다. 지난해 9월 기준 관련 업계 종사 인원과 지점 수는 각각 4만3091명과 1695개에서 올해 9월 4만1223명과 1509개까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62개 증권사 중 흑자를 시현한 증권사는 36개,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26개사였다. 흑자회사는 전년동기대비 10개사 감가소했고, 적자회사의 경우 11개사가 증가했다.


한편 올 9월 말 현재 전체 증권사들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96.8%로 비교적 양호한 재무건전성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 6월 말 494.3%에 비해 2.5%p 증가한 비율로, 한국에스지증권이 지난 8월 지점에서 법인 전환하면서 자가자본 증가에 영향을 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6개사의 평균 NCR은 497.1%로, 지도비율(150%)과 비교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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