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유화증권은 11일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내년 상반기부터 성장 추세 회복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최성환 애널리스트는 "케이엠더블유의 주가는 지난 7월 고점 대비 35% 가량 조정을 받았다"며 "글로벌 4G 투자가 정점을 지나면서 성장성이 둔화되지 않을까 하는 투자자들의 우려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내년 중국의 시분할 롱텀에볼루션(TD-LTE) 투자를 중심으로 세계 4G 투자규모는 지속 성장이 예상돼 성장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라는 판단이다. TD-LTE는 주파수 효율성이 높아 가용주파수 포화로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케이엠더블유는 TD-LTE 방식의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관련 매출증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무선부문 설비투자가 올 상반기에 집중돼 하반기 케이엠더블유의 실적이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초부터 성장세는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RA(Remote Radio Antenna) 장비 상용화로 4G 시장의 리딩업체로의 자리매김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소형기지국(RRH)과 다중대역 안테나를 일체화시킨 RRA장비는 다양한 비용절감 효과로 RRH 시장을 대체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 될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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