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케이엠더블유, 차세대 통신·LED로 '깜짝실적' 이어간다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케이엠더블유, 차세대 통신·LED로 '깜짝실적' 이어간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이사
AD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기본으로 돌아가라'.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월드클래스300 기업에 선정된 케이엠더블유는 이 명언을 가장 잘 실천하는 통신장비업체다.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손실로 인한 존폐위기 속에서도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회생했다. 지난 13일 케이엠더블유(KMW)를 23년간 이끌어온 김덕용 대표이사를 경기도 화성 본사에서 만났다.

"1991년 HP에서 퇴사해 자본금 5000만원과 직원 1명으로 회사를 설립한지 23년이 흘렀습니다. 벤처 1세대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특히 키코사태 때는 몇 개월 간 아무것도 안 보일 정도로 마음 고생을 했습니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대표이사는 회사를 운영하며 총 3번의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지난 2000년 이동통신시장이 불황을 맞았을 때와 2007년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그리고 2008년 키코 사태다.

김 대표는 "KMW는 매출의 80% 이상이 수출이어서 키코로 인해 환손실 312억원을 입었다"며 "법정 대응도 좋지만 회사를 살리려면 원천기술을 확보해 재도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연구실에 틀어박혀 회사를 살릴 기술 개발에만 골몰했고 그 결과 무선주파수(RF)필터업계에서 '꿈의 기술'로 불리는 '트리플 모드 필터(제품명 : 블랙홀필터)'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수 있었다. 이 필터는 주파수 활용률을 기존대비 10% 증가시킬 수 있다.


그는 "이동통신시장 트렌드가 LTE(롱텀에볼루션)로 움직일 것이 분명한데 어떤 곳도 필요한 주파수만 쓸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 필터를 내놓지 못했었다"며 "그래서 새벽 2~3시까지 연구소에서 살면서 '블랙 홀 필터'를 개발해 지난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위기도 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KMW는 이 필터를 탑재한 차세대 기지국장비 'RRH'(Remote Radio Head)'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2545억원, 당기순이익 251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전년대비 115% 성장하고 흑자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매 분기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앞으로는 극초소형기지국인 '컴팩트 RU', RRH와 다중대역 안테나를 융·복합한 일체형 제품인 RRA(Remote Radio Antena)를 통해 더욱 빨라질 차세대 통신망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 과제로 개발한 '컴팩트 RU'는 예정 기간보다 1년 빨리 개발해 연내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사업과 통신·조명 등 융복합 사업도 KMW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통신장비를 제조하면서 갖춘 방열기술과 빔(Beam) 제어기술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사업이 LED 조명사업이었다"며 "빛 공해 방지법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우리 조명은 가로등보다 눈부심이 적고 원하는 곳에 필요한 양을 비출 수 있어 에너지 효율도 높다"고 자신했다. KMW의 조명브랜드는 '기가테라(GigaTera)로 아직 상용화까지 시간이 남았다.


또 중국 등 저가제품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융·복합제품 연구개발에도 열심이다. 안전모와 랜턴, 무전기가 일체화된 아이멧(I-Met)과 LED조명기구에 CCTV 등을 장착한 상품 등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능형 전력제어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기존 사용자와 회사까지만 통제권을 쥐고 있던 것에서 한국전력과 국가로 대상을 넓혀 항후 전력난 예방책으로 각광받을 것이 기대된다.


한편 KMW는 무선주파수 부품 및 중계기를 주로 생산하는 통신장비 제조업체다. 1988년 설립돼 지난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947억원, 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125% 증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