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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커브드'…휘는 스마트폰 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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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커브드'…휘는 스마트폰 대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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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애플도 휘어진 스마트폰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치열한 '커브드' 스마트폰 대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 하반기 화면 윗부분이 아래쪽으로 휘어진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기는 4.7~5.5인치가 될 전망이다.


애플 측에서는 이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했지만 최근 애플 관련 루머들의 적중률이 높아지면서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애플은 지난 4월 휘는 디스플레이 전문가를 구한다는 공고를 냈다가 빠르게 없애면서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엑스퍼트 리뷰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공고에는 "미래 기기들에 탑재될 휘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에 힘을 실어줄 디스플레이 핵심 전문가를 찾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실제 애플은 2011년 9월 종이처럼 말리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폰, 2012년 3월에는 휘는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전자기기 등 몇 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으로 알려져 휘는 디스플레이 기술에 상당한 진전을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휘어진 디스플레이를 놓고 자존심을 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 사 모두 휘어지는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휘어진 방향은 전혀 다르다.


삼성의 갤럭시 라운드는 화면이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져 있어 한 손에 잡히는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한다. 반면 LG의 G 플렉스는 위아래 방향으로 휘게 만들어 동영상 시청 시 더욱 높은 몰입감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두 제품의 또 다른 차이점은 배터리다. G플렉스에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 기술이 적용된 휘어진 배터리가 탑재됐다. 기존 일반 배터리와 동일한 수준인 3500mAh 용량에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좋다는 평이다. 이에 반해 삼성은 휘어지는 배터리 기술 개발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갤럭시 라운드에는 탑재하지 않았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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