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배우 이지아가 묘한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홀렸다.
10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에서는 오은수(이지아 분)가 남편 김준구(하석진)에게 삶의 행복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바닷가를 거닐던 은수는 "행복하냐"는 준구의 물음에 "이만하면 괜찮은 것"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준구는 "언젠가는 행복하다는 대답을 들을까"라며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은수는 "스스로에게 벌을 내리는 건 아니다. 난 언니 말대로 왕싸가지 엄마"라고 덧붙였다.
이지아가 맡은 은수는 첫 번째 결혼에 실패하고 두 번째 결혼을 한 인물. 이상성격에 가까운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을 참아낼 수가 없어서 첫 결혼 4년 차에 이혼, 아이를 데리고 나와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지아는 어쩔 수 없이 딸과 헤어진 엄마의 아픔을 능숙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사랑스러운 아내로서의 매력도 발휘, 성숙한 모습을 선사했다.
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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