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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국인 3거래일째 '팔자'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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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 속에 코스피는 약보합 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0.26포인트(0.01%) 내린 2013.6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678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3조88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럽증시는 유럽연합(EU)이 내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제 전망을 기존보다 비관적으로 제시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EU는 내년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지난 5월 전망치 1.2%보다 0.1%포인트 낮은 1.1%로 전망했다.


미국증시는 10월 고용동향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8일 10월 고용동향 발표 여부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2015.32로 소폭 상승 출발한 이후 장 한때 2020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개인은 112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08억원, 23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으로는 30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됐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1.93%)를 비롯해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등이 하락했다. 운송장비(2.49%)를 비롯해 화학,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유통업, 건설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AVER, LG화학, SK텔레콤 등이 약세를 보였다. 현대차(2.25%),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이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9종목이 올랐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32종목이 내렸다. 91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3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2.74포인트(0.52%) 내린 525.99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30원 하락한 1060.0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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