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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우리 동네 치안 좋지만 여전히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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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민들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치안이 좋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동네 주변에 혼자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있으며 범죄 예방용 CCTV를 더 설치해야 한다고 느끼는 등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21~24일 1214명을 상대로 치안 상태에 대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현재 거주 지역의 치안 상태에 대해 물은 결과 64%가 ‘좋다’, 24%가 ‘좋지 않다’고 응답했고 12%는 응답을 유보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동네 주변에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가 42%, ‘없다’가 56% 등 엇비슷한 수치로 답변했다. 20대 여성 열 명 중 일곱 명이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고 답했다.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는 응답은 남성(37%)보다 여성(47%)에서 더 많았으며,
특히 20대 여성에서는 68%에 달해 젊은 여성들의 밤길 두려움이 컸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48%), 대구·경북(46%)에서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있다는 응답이 많았고 서울(37%), 부산·울산·경남(35%)에서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거주 지역의 치안 상태가 좋다고 응답한 사람들(783명)의 71%가 동네 주변에 혼자 밤길 걷기 두려운 곳이 없다고 답한 반면, 치안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들(289명)의 81%는 두려운 곳이 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앞으로 범죄 예방을 위한 CCTV 설치를 더 늘려야 하는지 물은 결과 ‘더 늘려야 한다’는 답변이 77%로 ‘더 늘릴 필요 없다’는 답변(18%)보다 훨씬 많았다. 5%는 의견을 유보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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