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61%가 긍정적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국민들이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러시아 귀화 및 올림픽 대표 출전에 대해 우호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15명에게 쇼트트랙의 안현수 선수가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61%가 ‘이해할 수 있는 일’, 25%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답해 안 선수의 귀화를 우호적으로 보는 국민이 더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여성(53%)보다 남성(69%)이 이해한다는 대답이 많았고, 저연령일수록 ‘이해할 수 있다’는 응답이 많아 40대 이하에서는 그 비율이 70%를 넘었다. 60세 이상에서만 ‘이해할 수 없다’(42%)가 ‘이해할 수 있다’(30%)보다 많았다.
안현수의 소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대해선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한국인의 영예’ 라고 답한 사람이 44%인 반면 ‘러시아인의 영예’라고 생각하는 이도 37%나 됐다.
한편 외국인 선수의 한국 귀화에 대해서도 찬반이 엇갈렸다. ‘좋게 본다’는 의견이 49%인 반면 ‘좋지 않게 본다’는 의견도 41%로 만만치 않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내년부터 프로야구 각 구단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2명에서 3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선 ‘좋게 본다’ 55%, ‘좋지 않게 본다’ 30% 등으로 긍정적 의견이 더 많았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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