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홈플러스와 KOTRA, 테스코는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제식품, 한일식품, 서울장수 등 중소기업을 비롯해 CJ, 롯데, 대상 등 대기업, 북안동농협 등 단위농협에 이르기까지 총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의 상품 150여 종을 영국 현지인 및 런던 방문객들에게 판매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는 영국 현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1개 매장에서 행사가 열린 2011년에 비해 50배, 작년보다는 5배 이상 규모를 늘려 런던 내 테스코 49개 매장 및 세계 최대 규모 온라인 식품몰인 '테스코 닷컴'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위해 약 100톤 규모의 한국식품이 20피트 컨테이너 6개를 통해 35일간에 걸쳐 인도양을 건넜다. 행사 2주간 약 12만 파운드(한화 약 2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국식품전은 한인 슈퍼마켓을 통해 한인 사회 위주로 유통되던 우리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로 크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 작년 한 해 테스코 매장에서 한국식품 수요는 전년 대비 140%, 영국 내 한국 식당의 매출은 150% 신장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간 영국의 한국식품 수입은 전년 대비 13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홈플러스와 KOTRA, 테스코, CJ제일제당 등 식품업체들은 향후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정규 입점 품목 및 취급 매장을 더욱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수출 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10여 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어 우리 식품업체들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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