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항의' 안익수 감독·김철호도 징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경기 중 과도한 태클로 상대 선수에게 부상을 입힌 안재준(인천)에게 사후징계가 내려졌다.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안익수 성남 감독과 김철호(성남)도 후속 처벌을 받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안재준에게 출장정지 3경기와 제재금 3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안재준은 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5라운드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김영삼에게 공과 상관없는 거친 태클을 해 경고를 받았다. 왼 무릎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김영삼은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박영렬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은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동업자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안재준의 행동은 '반스포츠적' 행위였다"고 징계 이유를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또 지난달 30일 강원FC와의 홈경기에서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심판에게 신체접촉을 했다는 이유를 들어 안익수 감독에게 2경기 출장정지와 제재금 2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안 감독은 퇴장으로 인한 2경기는 물론 추가로 2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같은 경기에서 심판에게 욕설을 하다 레드카드를 받은 김철호에겐 출장정지 1경기와 제재금 100만원이 부과됐다.
박 위원장은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는 리그 수준을 떨어뜨리고 불신을 조장한다"며 "심판에 대한 신체 접촉 역시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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