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한국의 정보통신기술(ICT)과 프랑스 문화예술은 최적의 상호보완 관계다."
2∼4일(현지시간) 프랑스를 공식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장 마크 에로 프랑스 총리와 만나 "프랑스는 한국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실현을 함께 추구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마지막 일정으로 에로 총리 주최 만찬에 참석해 "양국 정부와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문화산업포럼을 공동개최하는 등 구체적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과 에로 총리는 한국이 보유한 ICT와 프랑스의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분야가 융합할 때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에 의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보건ㆍ제약 협력 및 프랑스의 미래신산업 정책 등은 상호 호혜적 협력 잠재력이 높은 분야"라며 "서로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고, 에로 총리는 이에 동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날 에로 총리와의 만남은 앞선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의 한ㆍ프랑스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의제들을 재확인하고 양국 간 협력 분야를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과 에로 총리는 양국 간 5대 분야(바이오ㆍ의료, 에너지ㆍ환경, 로봇ㆍ자동차ㆍ기계, 소재ㆍ나노, 정보ㆍ통신)의 공동기술 개발을 시범 추진키로 한 합의를 평가하고, 원자력 산업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원자력 안전 문제에 대한 대화와 협력도 추진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에로 총리와의 만찬을 끝으로 프랑스 공식방문 일정을 모두 마치고 영국 국빈방문을 위해 4일 밤 런던으로 이동했다.
파리(프랑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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