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공동취재단,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창업생태계 조성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국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조나단 배어 스레시홀드 벤처스 대표는 4일(현지시각) 한국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밑그림이 착실하게 그려지고 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미국 실리콘벨리에서 벤처 캐피탈리스트로 활동하며 스타트업 기업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다.
오는 4일(현지시각)부터 15일까지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될 글로벌 K-스타트업 2013을 앞두고 멘토로 나선 베어 대표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인의 경우 높은 교육수준과 함께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의지를 갖췄다"며 "이는 창업생태계 구축에 있어 상당히 긍정적인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미셸 메시나 익스플로라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 또한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가 꼭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스타트업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지원이 필요하다"며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창업생태계 조성은 아이디어를 발전적 방향으로 촉진시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메시나 CEO와 베어 대표는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쓴 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투자자들에게 확실히 전달하는 힘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이는 비단 한국에서만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니고 있는 공통적인 약점"이라고 강조했다.
베어 대표 또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며 "자금과 인력에 제한을 받는 스타트업 기업들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는 방법도 알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K-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 창업부터 사업화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전 과정을 연계 지원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총 428개 스타트업 기업들이 고안한 아이디어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35개 우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했다. 이중 아이엠랩, 크로키, 레진 엔터테인먼트, 스투비, 엔씽 등 총 5개의 스타트업 기업들이 영국과 미국의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IR 및 네트워킹 등에 나선다.
미래부공동취재단,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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