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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 파고다]1-② 시간이 멈춘 그곳, 차라리 섬이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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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시리즈 ① 들여다본 탑골, 고령화시대 자화상

[그 섬, 파고다]1-② 시간이 멈춘 그곳, 차라리 섬이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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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주상돈 기자, 김민영 기자] 우리나라 65세이상의 노인 인구가 600만명을 넘어서면서 노인인구 비율도 12%에 달합니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파고다 공원은 황혼기에 접어든 어르신들의 보금자리가 된 지 오래입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곳에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공원 밖과는 너무나 다른, 시간마저 멈춘 듯한 그곳은 차라리 외따로 떨어져 있는 섬과도 같습니다. 인근 종묘광장공원도 노인들의 희로애락이 서려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들 공원과 그 일대는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 사회의 노인문제, 일자리문제, 사회복지의 문제, 가족해체의 문제 등 사회 전반의 문제가 고스란히 투영되고 응축된 공간입니다. 우리의 오늘이자 내일인 셈이죠.

아시아경제는 오늘부터 노인 기획 '그 섬, 파고다'를 싣습니다. 그곳에서 만난 저마다의 삶의 궤적으로 살아온 할아버지들과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서 오늘 우리 사회 고령화의 현주소와 이로부터 파생된 복잡다단한 구조적 문제를 짚어볼 요량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기획취재팀>

[그 섬, 파고다]1-② 시간이 멈춘 그곳, 차라리 섬이었어라 10월의 마지막날 오후, 백발이 성성한 머리에 중절모를 쓰고 양복에 외투까지 멋을 부린 한 할아버지가 파고다공원 인근의 골목길을 지팡이에 의지한 채 걷고 있다. 백소아기자 sharp2046@


"노인네들이 어디 갈 데가 있나. 여 와서 친구들도 만나고 한나절 시간 때우다 가는 거지."

오전 9시 문이 열리자 할아버지 예닐곱 명이 우르르 들어섭니다. 아침녘엔 제법 쌀쌀해졌지만 30분 전부터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분들입니다. 인천에서 왔다는 이모(73) 할아버지는 "난 매일 와. 여서 밥도 공짜로 주니께. 슬슬 돌아댕기다가 점심까정 먹고 집에 가제"라고 말하며 공원 안으로 발을 뗍니다. 백발이 성성한 노인들의 행렬은 대부분 종로3가 지하철역에서부터 이어져 있습니다. 역에서 빠져 나와 공원 정문까지 200m 남짓을 쉬거니 걷거니 해서 다다릅니다.


공원에서 만난 임중석(72) 할아버지는 "정년퇴임하고 딱히 할 일 있나. 여기서부터 조계사, 종묘까지가 관광코스여, 코스. 지하철 요금이 공짜니까 서울 각지에서 오지. 인천, 수원, 멀게는 천안서도 오고"라고 설명합니다. 임 할아버지는 멀리서 걸어오는 또 다른 할아버지를 보고는 "저 친구 또 왔네"라며 혼잣말을 합니다. 매번 보는 얼굴이니 굳이 알은체를 할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오랜만에 보는 동년배면 어김없이 다가가서 "여어~ 난 또 죽었나 했지"하며 농을 건넵니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2가 38-1. 파고다공원의 하루가 그렇게 시작됩니다.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곳에 할아버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저마다의 특별한 삶을 살고 황혼기에 접어든 저 분들에게 이곳은 어떤 의미라도 있는 걸까요.


공원으로 몇 걸음을 떼자 주변의 시선이 기자에게 쏠립니다. 이방인이라도 보는 듯한 신기한 눈초리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공원 안의 분위기는 밖과는 사뭇 다릅니다. 정문(삼일문) 바로 앞 도로에는 꼬리를 문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쌩쌩 지나가고, 아침 출근길을 재촉하는 직장인들의 발걸음도 그에 못지않습니다. 바로 옆 인사동 초입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버스들이 줄을 서있고, 큰 길 건너엔 베낭을 멘 젊은이들이 학원가로 빨려 들어갑니다. 시간에 쫓겨 분주히 오가는 대오에서 살짝 비켜 이 공원에 들어섰을 뿐인데 공원 안은 말없이 주변을 거니는 할아버지들과 새소리뿐입니다. 할아버지들이 내딛는 걸음의 속도만큼 이곳의 시간은 그렇게 더디게 흘러가는 듯 합니다. 속도전에 치여 사는 현대인에게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강조하며 한가롭게 거닐기와 권태를 제안한 피에르 상소(Pierre Sansot)가 이 공원의 풍광을 본다면 어떻게 해석할까요. 도심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지만 이곳은 차라리 외따로 떨어져 있는 섬 그 자체입니다. 문화재 보호라는 명분 아래 간신히 햇빛이 투과되는 저 '유리관' 안에 막혀있는 원각사지10층석탑(국보 2호)이 이 노인분들의 처지와 닮아 보입니다.


도대체 이 분들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할아버지들의 아득한 눈 속에는 우리나라의 굴곡진 근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합니다. 주름진 손은 그네들의 퍽퍽한 삶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나오는 할아버지들은 보통 일흔 살이 넘은 분들입니다. 연세를 감안하면 이 분들은 막 태어나 젖먹이나 코흘리개일 때 광복을 맞았고 열살 남짓에 6ㆍ25라는 전쟁을 겪었습니다. 이 중 누군가는 월남전에 파병돼 한 차례 더 전쟁을 겪었을지도 모릅니다. 개발 시대엔 산업역군으로 허리 휘도록 일했을 테고 서슬 퍼런 독재를 묵묵히 목도하면서 누군가는 '독재 타도'를 외치는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넥타이부대가 되기도 했겠죠. 환갑 무렵엔 손주 손을 잡고 시청광장에서 '대~한민국'을 목청껏 환호하기도 했을 겁니다. 그야말로 역사의 질곡을 온몸으로 헤쳐 나온 우리 시대의 산증인들입니다. 그런 그들이 이제 더딘 시간을 헤아리며 이곳에 앉아 있습니다.


북문(후문)의 골목길은 공원보다 정적인 느낌은 덜합니다. 하지만 이곳도 노인들만의 공간입니다. 플라스틱 간이의자에 줄지어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200원짜리 자판기 커피를 마시기도 합니다. 근처 식당 아주머니는 할아버지들의 주머니 사정을 알기에 수년째 국밥 가격을 묶어두고 있습니다. 주인도 손님도 할아버지인 이발소 10여곳은 약속이나 한 듯 '커트 3500원, 염색 5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어있습니다. 이발사에게 머리를 맡긴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꼭 얌전한 아이들 같습니다. 인근의 무료 급식소 앞에는 점심 식사를 기다리는 100여명의 노인들이 공원 돌담길을 따라 줄을 늘어섰습니다.


한낮의 공원은 마치 커다란 노인정입니다. 할아버지들은 '따로 또 같이' 어디든 자리를 잡고 앉아 있습니다. 공원 변두리에 놓인 10여개의 돌의자는 이미 앉을 곳이 없습니다. 3·1운동 기념비, 손병희 선생 동상 아래 층계는 그럭저럭 전망 좋은 자리로 통하고 공원 중앙에 있는 팔각정은 최고의 장소로 꼽힙니다. 이야기를 나누거나, 신문을 들여다보거나, 지팡이에 턱을 기댄 채 꾸벅꾸벅 졸기도 합니다. 누구는 무료함을 달래려는지 연신 비둘기 모이를 바닥에 흩뿌립니다. 신문지 한 장 깔고 앉아 나누는 이야기들은 거창할 것 없이 소소합니다. 얼마 전에 친구들과 단풍구경을 다녀온 자랑, 큰아들이 새로 사업을 시작한다는 이야기, 얼마 전 새로 문을 연 음식점에 갔던 후기 등 주제도 다양합니다.


그러나 사람 모이는 곳이면 으레 그렇듯이 이곳에도 나쁜 사람들은 있는가 봅니다. 전모(68) 할아버지는 "저기 서류 봉투 들고 다니는 사람들 보이지? 땅 소개해주는 브로커야. 영업점 없이 부동산 중개업 하는 사람들. 투자해서 용돈벌이나 하라는 거지. 근데 대부분 사기꾼들이야"고 말합니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자 공원 뒤편에 있는 종로구 재활용센터에는 손수레에 폐품을 한 가득 싣고 온 노인들이 차례로 도착합니다.


저녁 6시, 공원이 문을 닫을 시간입니다. 대부분 미리 자리를 뜨지만 그때까지 남은 노인들은 공원 뒷길로 자리를 옮깁니다. 낙원상가 사잇길에 자리 잡은 슈퍼마켓에서 안주 없이 술과 종이컵 한두 개만 사서는 나눠 마십니다. 날이 어두워지면 공원 동문 쪽 공터에 포장마차도 10여개가 들어섭니다. 생선구이, 돼지고기 등을 안주로 파는 이곳에서 삼삼오오 모인 할아버지들이 회포를 풉니다.


이것이 1890년대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공원으로 개장한 파고다공원의 하루 모습입니다. 그러나 인근 상인들은 "10년 전에 비해 찾는 이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미 70세 이하는 거의 찾을 수 없으니 한 세대가 지나면 노인들의 휴식처로 명맥을 유지할지 장담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1998년 문화재 보존을 위해 공원이 성역화되면서 음식물 반입과 흡연 등이 금지되는 등 규정이 강화됐습니다. 그즈음부터 동서남북으로 나 있는 사대문 중에 정문과 서문만 개방하고, 후문과 동문은 폐쇄됐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곳보다 인근 종묘광장공원에 어르신들이 더 몰리는 듯합니다.


파고다공원과 종묘공원까지 이 일대는 어쩌면 복지냐 성장이냐의 기로에서 펼친 갖가지 경제정책이 적나라하게 결과로 나타난 현실의 공간인 동시에 고령화시대로 진입한 우리 사회가 낳은, 파편화된 가족과 가족 해체가 잉태한 사회문제, 복지 전달 체계의 부조리와 노인 관련 범죄까지 복잡다단한 구조적인 문제 전반이 응축된 공간일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파고다공원과 그 일대를 훑어보고 그곳에 나오는 어르신들의 얘기를 담아 '그 섬, 파고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섬, 파고다]1-② 시간이 멈춘 그곳, 차라리 섬이었어라


① 팔각정 : 한 가운데서 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어 할아버지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쉼터다.
② 커피자판기 : 공원 후문 밖에 있는 이곳은 할아버지들의 약속장소로 애용된다.
③ 이발소 : 하나같이 '이발 3500원, 염색 5000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이고 14곳이 성업 중이다.
④ 음식점 : 공원 뒤쪽엔 2000원짜리 해장국과 1000원짜리 잔술을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⑤ 무료급식소 : 매일 12시 어르신들에게 공짜 점심을 제공하는데 한 시간 전부터 할아버지들의 긴 줄이 늘어선다.
⑥ 실버영화관 : 2000원에 고전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문화생활을 즐긴다.
⑦ 포장마차 : 공원 동문 밖 공터에는 오후 2~3시께 문을 여는 포장마차 10여개가 밤 늦도록 할아버지 손님을 받는다.


◆파고다 공원은…


파고다공원은 우리나라 도심 공원의 효시다. 국운이 바람 앞의 촛불 같던 시절 대한제국의 고종은 이곳에 팔각정을 세우는 등 이를 통해 황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었다. 정확한 건립 시기를 두고 여러 말이 있지만 1890년대 영국인 J.M. 브라운의 건의로 지어졌다는 것이 정설이다. 1만5720㎡(4755평)의 면적은 당시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을사늑약(1905년) 이후 일제의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연회공간으로 전락했다. 심지어 1910년 한일강제병합 이후에는 요정이 들어서 술집 앞마당이 되기도 했다. 이후 일본 조선주차육군군악대의 연주회가 열리는 등 통감부 관료들과 일본인들이 즐기는 연회장이 사용됐다. 일제의 놀이공간으로 전락했던 공원은 1919년 민족대표를 대신한 학생들의 독립선언서 낭독 이후 3·1운동의 점화지가 됐다. 이 탓에 공원은 1년간 폐쇄됐었다. 이후에도 일제는 민중들의 상징적인 저항공간이 된 파고다공원을 폐쇄하거나 통제하기 일쑤였다.


현재 파고다공원의 정식 명칭은 '서울 탑골공원'. 이전에는 탑공원·탑동공원 등으로 불렸다. 공원 자체가 사적 제354호 지정돼 있고 원각사지십층석탑(국보 2호)과 대원각사비(보물 3호) 등 문화재와 3·1운동 기념탑·손병희 선생 동상·한용운 기념비 등 독립운동 기념물들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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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 파고다]20<끝>-③그 섬에 들어갈수록 이 사회의 무관심이 보였다
[그 섬, 파고다]20<끝>-④지면을 필름삼아 펜을 렌즈 삼아 다큐 찍듯 썼죠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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