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이상엽이 술에 취한 신다은을 배려하며 '매너남'의 진수를 보여줬다.
3일 오후 방송된 MBC 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극본 최현경, 연출 김남원 애쉬번)에서 정재민(이상엽 분)은 협력업체 사장님들을 접대하는 은하경(신다은 분)을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은하경은 회사 브랜드의 백화점 입점을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뜻 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남은 기간이 너무 짧아 마감까지 모든 준비를 마치지 못 할 가능성이 커진 것.
은하경은 애초에 무리한 계획을 세운 자신을 탓했지만, 어머니 이혜신이 "지금은 돈을 볼 때가 아니다"라며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지금은 투자를 할 때다"라고 격려하자 기운을 되찾았다.
은하경은 정재민을 비롯한 다른 사원들과 협력업체 사장님들을 모시고 접대에 나섰다. 무엇보다 협력업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했기 때문. 은하경은 협력업체 사장들이 주는 술잔들을 거절하지 못 했다. 술이 술을 부르는 지경에도 그는 넙죽넙죽 잔들을 받아야만 했다.
이 때 정재민의 기사도 정신이 빛을 발했다. 그는 흑기사를 자청하며 은하경에게 넘어오는 술들을 받아 마시기 시작했다. 특히 정재민은 "술은 내가 마실 테니 은실장님은 노래로 분위기를 띄우라"며 접대를 해야 하는 은하경의 입장까지 배려하는 센스를 보였다.
하지만 정재민의 매너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은하경이 신발을 잃어버리자 자기 구두까지 벗어 신겨줬고, 짧은 치마를 배려해 재킷까지 덮어주는 매너남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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