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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채권시장 어떨까?…관건은 '테이퍼링 시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5초

11월 채권시장 어떨까?…관건은 '테이퍼링 시기' ▲ 지난달 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새 의장에 선임된 재닛 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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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채권시장이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등 해외 변수들에 의해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뤄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시장이 요동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위기감이 고조됐던 부채한도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재정에 대한 우려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테이퍼링 여부와 실시 시기로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부각돼 지난달 말 금리가 다시 반등한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테이퍼링은 실시 '여부'보다는 '시기'에 논쟁의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부분은 재정정책에서의 부담이 사라지면서 하락했던 금리가 통화정책 관심 부각 속 상승추세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채권시장에서 금리 인상은 가격하락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당장 투자자 손실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더욱이 우리나라 시장이 미국 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올 연말까지의 단기적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적정 금리 레인지 하단까지 하락한 금리가 추가로 내려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의 경기 판단이 지난 9월 고용지표 부진 등을 이유로 테이퍼링 지연이 상당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예상에 비해 긍정적으로 유지됐다"며 "이 같은 사실은 테이퍼링 시점과 관련된 논쟁이 다시 야기될 수 있고 연내 개시에 대한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에 있어선 테이퍼링 지연에 대한 기대로 금리가 하락하는 국면마다 차익 실현을, 3개월 전후 시각에서는 금리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공 연구원은 설명이다.


한편 금리인상에 인플레이션이 반영될 경우 미국은 물론 국내 주식시장에도 단기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금리는 물가를 조절하기 위한 수단이나 경기회복의 수반현상으로 인상이 결정되는데, 미국이 금리에 경제성장률을 반영하지 못한 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금리인상이 주가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는 해석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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