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 국내선 터미널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공항 보안 검색 요원 1명이 사망하고 승객들이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께 제3터미널에서 괴한이 보안 요원 등에 권총을 발사했다. 폴 치안시아로 밝혀진 범인은 탑승권과 신분증을 검사하는 검색대 앞에서 갑자기 반자동 소총을 꺼내 범행을 저질렀다. 이 총격으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범인도 심하게 다친 채 체포됐다.
총성이 울리자 터미널에 있던 승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등 큰 혼란을 빚었다.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고 로스앤젤레스 공항 인근 도로가 모두 폐쇄돼 극심한 교통 혼잡도 빚어졌다.
경찰 등 보안 당국은 사건이 일어나고 혼란이 벌어지자 즉각 터미널을 폐쇄하고 승객들을 버스에 태워 인근 터미널로 대피시켰다. 폭발물을 반입했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수색 작전도 벌였다.
로스앤젤레스 공항이 일시 마비되면서 수천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등 미국 항공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이 공항은 오후 4시께부터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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