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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45점' 삼성화재, 대한항공에 풀세트 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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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디펜딩 챔피언' 삼성화재가 '쿠바 특급' 레오의 활약 속에 프로배구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한 힘찬 첫 발을 내디뎠다.


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다. 45점(공격성공률 63.07%)을 몰아친 레오의 투혼을 등에 업고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대 2(22-25 25-19 25-23 23-25 15-12)로 물리쳤다.

삼성화재는 간판 리베로 여오현의 현대캐피탈 이적과, 베테랑 석진욱마저 신생팀 러시앤캐시 코치로 자리를 옮기면서 수비 조직력에서 상당한 약점을 노출했다. 서브득점(2-10)과 블로킹(8-10) 모두 대한항공에 열세를 보였다. 대신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레오가 위기마다 알토란 활약을 펼치며 흔들리던 팀의 중심을 잡았다. 후반부로 갈수록 위력을 더한 체력과 투지가 돋보였다. 특히 마지막 5세트에선 절반이 넘는 8점을 혼자 쓸어 담으며 팽팽하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항공은 새 외국인 선수 마이클 산체스가 서브에이스 6개 포함 34점(공격성공률 47.27%)으로 트리플크라운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으나 레오의 독주를 막지 못한 게 뼈아팠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군입대하는 세터 한선수의 공백을 얼마만큼 메울지도 관건이다.

한편 여자부 디펜딩 챔피언 IBK기업은행은 안방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대 0(25-23 25-23 25-17)으로 완파하고 개막전을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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