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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년에도 목표는 변함없이 10승~"(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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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년에도 목표는 변함없이 10승~"(일문일답)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팬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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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성공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돌아보며 내년에도 변함없는 활약을 다짐했다.

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입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즌이 끝날 때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며 "항상 그랬듯이 10승과 2점대 평균 자책점을 목표로 동계 기간 동안 잘 쉬고 운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부터 정규리그 30경기에 선발 등판,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22차례나 선보이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덕분에 다저스는 4년 만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달성,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비록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진 못했지만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한국인 빅 리거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까지 거머쥐었다. 지난달 29일 귀국 기자회견에선 자신의 활약에 '99점'을 주며 만족감을 나타낸 바 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스스로 99점을 매긴 이유와 부족했던 1점은 무엇인가.
"100점을 다 주고 싶었는데 동부 원정에서 시차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게 아쉬워 1점을 뺐다. 등번호가 99번이란 점도 영향이 있었다."


-한국 야구와 메이저리그가 다른 점과 체인지업 비중을 늘린 게 도움이 됐나.
초반에 4일 쉬고 5일 째 던지는 게 힘들었다. 그래도 선수가 무조건 맞춰야 되는 상황이라 노력을 많이 했다. 10경기 정도 지나니 도움이 되더라. 체인지업은 한국에서 던질 때와 크게 바뀐 건 없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타자가 있다면.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제일 어려웠다. 가장 많이 상대했고 많이 맞기도 해서 기억에 남는다."


-미국에서 뛰길 잘했다고 느낀 적은 언제인가.
"한국에 있을 때보다 모든 연령층에서 많이 알아본다. 더불어 어느 구단을 가더라도 경기장 시설이 정말 좋았던 게 인상 깊었다."


-후안 유리베와 유독 친해진 비결은.
"원정에서 한국 식당을 처음 데려갔는데 음식을 아주 잘 먹더라. 나중에도 괜찮은 식당 있으면 같이 가자고 했다. 그렇게 어울리면서 친분이 두터워졌다."


-오승환, 윤석민 등 미국 진출을 노리는 될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다들 저보다 선배고 미국에 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특별한 조언이라면 선수들과 빨리 친해지고 운동은 기존 자기 방식을 유지하라고 전하고 싶다."


-1회 피안타율이 높았는데 불펜 피칭을 안 해서 그렇다는 지적이 있다.
"초구부터 스트라이크를 던지려다 공이 가운데로 많이 몰리면서 안타를 많이 내줬다. 한국에서도 경기 초반에는 스피드가 나오지 않아 어려움이 겪었다. 다만 내년에 불펜 피칭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 4일 동안 빠른 회복을 위해 집중하겠다."


-타격에서도 남다른 활약을 펼쳤는데 연습을 강화할 생각인가.
"투수는 마운드에서 점수 안 주고 이길 수 있도록 돕는 게 중요하다. 타격 연습을 따로 할 생각은 없다. 던지는 데만 집중하겠다."


-내년 시즌 새로운 목표가 있다면.
"그런 건 없다. 프로 데뷔 후 매년 10승과 2점대 평균 자책점을 목표로 했는데 내년에도 변함은 없다. 겨울 동안 잘 쉬면서 운동에 집중하겠다."


-다나카 마사히로(라쿠텐)의 영입설이 나오고 있는데.
"기사를 통해 얘기는 들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나 각종 국제대회를 많이 뛴 선수고, 일본에서도 톱 클래스다. 서로 비교보다는 같은 팀에서 뛰게 된다면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인 최초로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된 소감은.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도움을 받았다. 아무래도 2패로 끌려가다 이겨서 더욱 주목받은 것 같다. 개인적으론 미국에서 승리한 경기 중에 두 번째로 좋았다."


-추신수와 맞대결에서 이겼는데 마운드에서 어떤 생각을 했나.
"친한 형과 대결했는데 한국에서 친분이 있던 선수들을 상대한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당시 신수 형이 데드볼을 많이 맞아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판이 무산된 뒤 어떤 기분이었나.
"3차전에서 이기고 7차전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한편으론 기다려지기도 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시리즈 진출에 실패하고 나서 오히려 심적으로 편한 생각도 들었다. "


-휴식기 동안 계획은?
"아직 시즌이 끝난 지 얼마 안 돼 일단은 푹 쉬고 있다. 12월이 되면 운동을 조금씩 시작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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