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일 기업들의 부실을 관리하기 위해 주채무계열 기업으로 선정하기 전에 한 단계를 더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특정금전신탁을 이용한 CP 쪼개팔기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없느냐"는 이종걸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것 보다는 기업을 잘 관리하고 불완전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낫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주채무계열 기업으로 선정하기 전에 '관리채무계열' 등의 단계를 하나 더 둘 예정"이라며 "이같은 방식을 통해 채권은행과 감독당국이 기업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금융당국은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이 0.1% 이상인 기업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동양 사태 이후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시장성채무에 의존한 대기업도 포함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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