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10월 내수판매에서 나란히 올해 들어 최고치를 달성했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신차 효과 덕분이다. 지난달 5위로 주춤했던 쌍용차는 다시 르노삼성을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1일 르노삼성이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을 보면, 내수 5350대, 수출 7379대 등 총 1만2729대를 판매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은 높은 실적으로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수출은 10.5% 늘었다. 바로 전달에 비해서도 각각 7.9%, 18.1% 늘었다.
쌍용차의 신장폭이 더 컸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202대, 수출 8042대 등 총 1만4244대를 판매해 2005년 이후 월간 실적으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2%, 수출은 14.5% 늘었다. 바로 전달과 비교해서도 각각 39.9%, 33.9% 늘었다.
내수판매 실적을 비교해보면 지난달 8개월 만에 역전됐던 두 회사의 순위가 다시 뒤바뀌었다. 9월 내수실적에서는 르노삼성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에 이은 4위, 쌍용차가 5위를 기록했었다. 쌍용차가 뉴코란도C 등 코란도 라인업 판매가 대폭 늘면서 10월에 다시 4위 자리로 올라갔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 판매호조와 함께 공급물량 확대를 위한 잔업 및 특근이 정상화되면서 올해 들어 생산실적도 1만4786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수출 부문에서도 뉴코란도C가 중국ㆍ유럽 등 글로벌 론칭을 확대하고 있어 판매성장세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올해 월간 최대실적을 기록한 르노삼성은 공격적인 마케팅 효과를 봤다. 구입 후 만족하지 못할 경우 전액을 환불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 SM7은 6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상품성을 강화한 신규트림이 나온 SM3나 가솔린 모델이 추가된 QM5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6.7%, 61.9% 판매가 늘었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은 "전 차종이 골고루 고객에게 관심을 받고 있어 내수시장에서 상승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라며 "11월에도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신규트림, 할부프로그램을 통해 내수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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