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가격 고공행진..안정 투자처로 주목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영원한 사랑'의 증표 다이아몬드가 여성뿐 아니라 투자자들로부터도 사랑 받을 듯하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최근 공급 부족으로 다이아몬드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아몬드 가격은 다른 럭셔리 보석과 마찬가지로 2008년 미국의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 붕괴 이후 치솟았다. 부유한 투자자들이 비현금고수익 자산에 투자 비중을 늘린 덕분이다.
2009년 중반부터 2011년까지 고품질 다이아몬드를 추적하는 세계 다이아몬드지수는 70%나 올랐다. 하지만 2011년 다이아몬드 가격이 폭락한 이후 시장이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경제 위기에 대한 공포가 완화되면서 이 지수는 지난해 30% 가량 떨어졌다.
시티그룹 글로벌마켓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다이아몬드 가격 강세를 전망하는 근거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다이아몬드 산업을 이끌고 있는 보석업체 드바이스의 재고 부족이다. 20세기까지 드바이스는 다이아몬드를 시장에 조금씩 풀면서 가격을 통제했다. 하지만 이같으 방식이 독점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마케팅 전략을 바꿔 재고를 팔아치웠다. 향후 공급 부족 사태가 벌어질 경우 가격은 오를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중국의 중산층이 계속 증가하는 점도 다이아몬드 가격 상승의 요인이다. 여유가 생긴 중국 가정에서 결혼 예물로 다이아몬드 반지를 구입하면 원석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 것이기 때문이다. 시티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약혼한 커플의 62%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샀다. 1990년대 33%에서 두 배 가까이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마지막으로 다이아몬드 자원의 희소성이다. 다이아몬드의 주요 원석인 킴버라이트는 세계적인 발굴에도 발견 비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다이아몬드는 생산량은 절정이던 2006년 연간 1만75간 00만 캐럿에서 현재 1만3000만 캐럿으로 줄었다. 시티은행은 완만한 경제성장이 이뤄진다면 2018년께 1만6000캐럿까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기간 수요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봤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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