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삼성전자는 우즈베키스탄 고려인 합창단 '천지꽃'의 고국 방문을 후원했다고 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이주 한인 2세대 25명으로 이루어진 천지꽃 합창단은 경기도 용인 문예회관에서 '아리랑', '고향의 봄' 등 다양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평균 연령 77세의 천지꽃 합창단은 지난 20년간 마을 회관에서 매일 같이 고국의 노래를 연습하며 한국 방문의 꿈을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천지꽃 합창단 단원 림바 유(69) 할머니는 "한복을 입고 그 동안 연습한 우리의 노래를 고국의 동포들에게 들려주는 것이 마지막 소원이었다"며 "먼 곳에서도 나의 뿌리를 잊지 않고 우리 민족의 전통을 후손에게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프렌드아시아(국제개발협력 NGO)와 함께 중앙아시아 동포들을 지원하는 '한민족 愛 희망나누기' 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공연도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프렌드아시아와 함께 중앙아시아 지역 한인 동포 지원사업 통해 한인 마을회관·청소년IT 센터 건립, 임직원 재능기부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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