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영화 '잡스'에서 애플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 역을 맡은 미국 배우 애슈턴 커처가 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 중국 레노버에서 태블릿 개발에 참여한다.
레노버가 신제품 '요가 태블릿' 출시 행사에서 커처를 제품 엔지니어(Product engineer)로 임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노버는 "커처는 사내 엔지니어 팀과 함께 태블릿 개발 뿐 아니라 디자인, 사양,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면서 "요가 태블릿의 마케팅 작업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커처는 레노버에서 하루 8시간을 꼬박 일하지는 못하지만 실험실에서 다른 엔지니어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며 의견을 교환하는 실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레노버가 커처를 엔지니어로 임명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부수적인 효과도 노릴 수 있게 됐다고 풀이했다.
커처는 현재 CBS에서 방영하고 있는 드라마 '두 남자와 1/2(Two and a Half Men)'에 출연중이며 150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린 영향력 있는 배우다. 커처는 레노버 엔지니어로 임명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레노버와 함께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데 대해 매우 설렌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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