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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내 실내공기 기준 초과 시설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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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 활성화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로 더욱 건강한 종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대부분 도시인들은 하루 중 80~90% 시간을 실내에서 생활한다. 실내 공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을 관리하는 법이 생겨 일정 규모 이상 시설은 법적으로 공기질이 관리되고 있지만 소규모 보육시설, 경로당 등은 이런 법이 적용되지 않아 공기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종로구내 실내공기 기준 초과 시설 8.7% 창신2동 주민센터 실내공기질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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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종로구는 2010년7월부터 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 관리 계획을 세우고 현황을 점검, 개선해오고 있다.

특히 종로구는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지로 많은 공연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성에 착안해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소공연장과 영화관 전체도 점검 대상에 포함시켰다.


실내공기질은 실내공기질 측정기를 사용해 ▲미세먼지(PM10) ▲이산화탄소(CO2) ▲일산화탄소(CO) ▲포름알데히드(HCHO) ▲휘발성유기화합물(TVOC) ▲온도와 습도로 6개 항목을 측정해 평가한다.


종로구는 해당시설 공기질을 측정하고 환기설비, 청소상태 등을 파악한다.


또 친환경 건축자재 사용 권고, 공기정화 방법 안내 등 실내공기질의 중요성에 대한 컨설팅을 병행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측정 결과자료는 체계적으로 연속 관리하며, 기준치를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꾸준히 개선을 권고한다.


그리고 올해 상반기에는 관리대상에 건강 취약계층인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유치원,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작은도서관, 마을문고, 동주민센터·보건소 민원실, 자치회관 교육장 등 70개소를 추가로 포함시켰다.


또 지난달부터는 밀폐된 공간에 음식과 흡연 등으로 악취는 물론 미세먼지에 노출되어 있는 실내체육시설, 지역아동센터 등의 시설 152 곳을 대상에 추가했다.


이로써 종로구는 지난 2011년 204개소를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는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427개소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실내공기질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법의 규제를 받지 않는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시설주의 반발이 큰 어려움이었다. 측정 취지를 자세히 설명해도 법적 근거도 없고 바쁘다며 측정을 거부하는 시설주의 인식을 전환하기 위해 끊임없이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는 과정을 겪어야 했다.

허용 기준을 초과한 시설의 경우는 측정 후 청소나 환기 등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공기질 개선 효과가 있다는 것을 다시 측정해 보여주기도 했다.


실내공기질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유지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를 위한 알기쉬운 매뉴얼도 제작·배포했다.


이처럼 부단한 노력의 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했던 시설들이 자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환기 시설을 설치하고 공기청정기를 비치하는 등 통해 환경을 개선했고 어린이집들도 친환경 벽지로 교체하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에는 법 미적용 소규모 다중이용시설 중 27.2%(195개소 중 53개소)가 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미세먼지 평균농도도 어린이집 78.7㎍/㎥, 소공연장 104.8㎍/㎥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12년에는 기준초과 시설이 8.7%(195개소 가운데 17개소)로 줄고, 미세먼지 평균농도 또한 49㎍/㎥, 58㎍/㎥로 매우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명륜 어린이집’의 경우 서울시가 지난해 도입한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관리 인증제를 통해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실내공기질 관리 우수시설 인증제는 실내공기질과 유지관리 상태를 평가해 실내공기질 관리를 객관적으로 인증하는 것이다.


명륜 어린이집은 개원한 지 오래된 시설로 자동화 환기시설은 없지만 실내공기질 오염 척도인 이산화탄소를 측정할 수 있는 기기를 설치하고 환기 설비와 공기 청정기도 설치했다.


종로구의 법 미적용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관리 사업은 서울시 대기질 개선 인센티브 사업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다른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하는 사례가 됐다.


종로구는 더욱 효과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지역내 환경감시단 3개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체감안전지킴이를 구성해 함께 홍보 캠페인을 펼쳤으며, 설문조사도 했다.


앞으로도 경로당 간부들과 어린이집 원장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 관리 토론회를 열어 실내공기질 관리 사업에 주민의견도 반영하는 등 주민 모두가 쾌적한 실내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그동안 종로구가 펼친 활동들을 통해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리의식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건강 취약계층과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을 계속해서 발굴해 대상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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