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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황 악화 지속…증권업 2Q 실적도 먹구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1초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증권사들의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7.1% 뒷걸음질쳐 시장 예상치를 27% 밑돌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평균 거래대금의 감소와 신용잔고 정체 지속으로 업황 악화가 나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30일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 6개 증권사(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현대증권)의 총순이익을 806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역성장한 수치다.

박선호 연구원은 "일평균 거래대금이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했고,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신용잔고 등 사업 정체 지속으로 악화된 업황은 개선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은 적자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형사 간 유사한 경상이익체력에도 불구하고 감액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두 증권사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높은 실적 변동성은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발생 여부에 기인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년동기 대비 실적 감소는 2분기 발생한 대규모 채권평가이익 영향이 반영된 것이고 1분기 대비 높은 증가율은 전분기 발생한 대규모 채권평가손실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지적했다.


다만 3분기 이후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일평균 거래대금 6조2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가정하면 3분기 순이익은 16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 대형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업계 재편과 더불어 업황악화 지속으로 수익구조 변화에 대한 당위성 증대는 장기적으로 증권업 구조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봤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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