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박중훈 감독의 영화 '톱스타'가 뒤늦은 반격을 시작하는 모양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톱스타'는 지난 29일 하루 전국 366개 상영관에 1만 6225명의 관객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14만 6822명이다.
지난 24일 개봉한 '톱스타'는 '공범' '그래비티' '화이' '소원' 등 다양한 국내외 인기작들의 공세에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일 후 '소원'과 '캡틴 필립스'를 누르고 4위에 안착하면서 관객들의 관심을 증명했다.
'톱스타'는 화려해 보이지만 비정한 연예계에서 철저히 다른 두 얼굴로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이 뒤섞여 있는 그들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다. 박중훈 감독이 직접 경험한 연예계를 솔직하고 섬세한 터치로 풀어냈다.
그는 "연예계는 흥과 망이 굉장히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다. 28년 간 그 곳에서 많은 사람을 만났다. 초심을 잃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변하는 사람도 정말 많이 봤다"며 "꼭 연예계가 아니더라도 일반 관객분들이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좋은 영화가 될 거란 생각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1위는 전국 571개 상영관에 7만 2512명의 관객을 동원한 '공범'이 차지했으며, 2위는 482개 상영관에 6만 6894명의 관객을 모은 '그래비티'가 이름을 올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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