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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가 28일로 예정된 관세청 국정감사에 불참한다. 이 대표는 지난주 중국 비즈니스 출장을 이유로 참고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 대표의 중국 비즈니스 출장은 중국 관광객을 직접 유치하기 위해서다. 중국 정부가 여유법을 시행하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할 것에 대비한 행보로 풀이된다. 참고인의 경우 증인과 달리 출석하지 않더라도 제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중국에서의 비즈니스 미팅들로 인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함께 참고인으로 채택된 이원준 롯데면세점 대표는 오후 4시께 참석한다. 이 대표는 면세점 운영의 독과점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를 받고 답변하게 된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21일 국세청 국정감사 때 이부진 대표와 이원준 대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이 회장 일가 중 국회 출석 요구를 받은 건 이부진 대표가 처음이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다음 달 1일 열리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종합 감사에 2년 연속 증인으로 출석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증인에서 제외됐다. 대신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와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가 출석기로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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