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시리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 관련시설 모두를 폐기하는 상세 계획을 기한 내인 지난 24일(현지시간) 제출했다고 화학무기금지기구(OPCW)가 27일 발표했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시리아가 상세 계획 제출 기한 마감을 3일 앞두고 폐기 계획을 제출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OPCW는 24일 제출된 시리아의 화학무기 폐기 신고서가 OPCW 집행위원회의 심사를 받기 위한 화학무기 폐기 종합계획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OPCW는 회원국의 이 같은 신고서 제출이 "신고 화학무기와 생산시설의 체계적이고 완벽하며 검증된 폐기를 위해 마련하는 계획의 토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회원국이 OPCW에 낸 신고서는 기밀로 취급하기 때문에 시리아의 신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울러 OPCW는 시리아 주재 유엔기관과 함께 공동조사한 내용을 담은 첫 번째 월간 보고서를 회원국과 유엔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리아는 OPCW에 초기 신고서를 제출, OPCW 조사단이 이를 근거로 이달 1일부터 시리아가 확인한 화학무기 관련 현장 23곳 대부분을 방문해 화학무기 파괴작업을 지켜봤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9월 시리아 내 화학무기를 내년 중반까지 모두 제거한다는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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